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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계고등연맹전] ‘기술축구’ 원주문막FC, 첫 4강 승승장구
by 운영자 | Date 2019-08-22 22:14:13 hit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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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문막FC(푸른색 유니폼)가 능곡고를 꺾고 4강에 올랐다.

 

창단 3년차에 전국대회 최고 성적

오는 24일 언남고 상대 결승 노려

 

원주문막FC 18세 이하(U-18) 팀의 돌풍은 계속된다. 전국 4강에 오르며 새 역사를 썼다.

 

원주문막FC가 “살맛나는 행복합천” 제55회 추계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전 준결승 고지를 밟았다. 22일 합천 군민체육공원 4구장에서 능곡고를 3-1로 이겼다. 이번 대회에서 전국대회 최고 성적을 거푸 갈아치운 원주문막FC는 오는 24일 지난해 준우승팀 언남고를 상대로 결승 진출을 노린다.

 

원주문막FC는 2016년 12월 창단, 이듬해부터 고교 무대에 뛰어들었다. 1997년부터 2004년까지 대전 시티즌, 대구FC, 부천SK에서 수비수로 K리그 통산 66경기에 나선 김대수(44) 감독이 창단 사령탑을 맡았다. 그리고 특성화학교 YMCA원주고 재학생으로 선수를 모았다. 1~2학년 위주 선수 구성으로 지난해까지 성적은 별 볼일 없었다. 전국대회 20강이 최고 성적이었다.

 

올해는 다르다. 고등리그 강원 권역(6승 2패)에서 강릉문성고, 갑천고 등을 제치고 8개 팀 중 2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 강릉중앙고와 승점차는 3점 밖에 되지 않는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뜨거운 질주를 하고 있다. SC성남(3-0) 갑천고(2-1) 가창하태호FC(3-0)와 4조리그를 1위로 가뿐히 통과했다. 그 뒤 안산FC(2-2 뒤 승부차기 4-3) 구리고(3-0)를 연파하고 8강에 올랐다.

 

이날 능곡고전은 출발이 좋지 않았다. 전반 22분 홍원빈을 막지 못하고 선제골을 내줬다. 그래도 7분 만에 박관형이 동점골을 넣었다. 그리고 전반 36분 김민수가 역전골을 넣었다. 후반 39분 윤민성의 쐐기골은 승리 축포였다. 김 감독은 “8강이 목표였는데 기대 이상 성과를 냈다. 이번 대회부터 활용 중인 4-4-2 전형이 잘 통했다”고 했다.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고 얻은 열매라 더 달콤하다. 원주공고 감독으로 두 차례 전국대회 4강을 달성한 뒤 신생팀 원주문막FC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아무래도 선수 스카우트가 힘들었다. 실력보다는 성실성을 보고 선수를 데려왔다”며 “창단 멤버들이 올해 3학년이 되면서 많이 발전했다”고 칭찬했다.

 

원주문막FC는 기술축구를 지향한다. 김 감독은 “예전에는 기술이 좋은 선수가 있어도 지도자가 롱볼축구를 했다. 그러면 우승은 할 수 있을지 몰라도 프로에서 성공하는 선수는 키우기 힘들다”며 “당장 성적보다는 제자의 미래를 위해 기술축구, 패스축구를 했다. 이번 대회에서 그런 부분이 잘 통해서 성적까지 낼 수 있었다”고 했다.

 

준결승전 상대는 이 대회 최다 우승(7회)팀 언남고. 이날 8강전에서 파주축구센터를 4-1로 대파하며 분위기도 최고조다. 그래도 원주문막FC는 두렵지 않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자신감이 붙었다. 분위기를 탄만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 다른 4강전은 지난해 우승팀 부경고와 장훈고의 대결로 결정됐다. 부경고는 이날 삼일공고를 3-1, 장훈고는 오상고를 3-2로 꺾었다. 결승전은 26일 열린다.

 

◇ 추계고등연맹전 22일(목) 8강전 전적

 

▲ 부경고 3-1 삼일공고

△ 골= 김형민(전반 6분) 김동현(후반 8분) 최지호(후반 25분·이상 부경고) 박민규(전반 38분·삼일공고)

 

▲ 원주문막FC 3-1 능곡고

△ 골= 박관형(전반 29분) 김민수(전반 36분) 윤민성(후반 39분·이상 원주문막FC) 홍원빈(전반 22분·능곡고)

 

▲ 언남고 4-1 파주축구센터

△ 골= 조완(후반 8분, 후반 39분) 이지성(후반 23분) 이영준(후반 25분·이상 언남고) 김영광(전반 4분·파주축구센터)

 

▲ 장훈고 3-2 오상고

△ 골= 백경환(전반 11분) 김민석(전반 15분) 백수광(후반 19분·이상 장훈고) 이상진(전반 13분) 임준하(후반 43분·이상 오상고) 

 

◇ 추계고등연맹전 4강전(24일) 대진

 

▲ 원주문막FC-언남고 ▲ 부경고-장훈고